전북교육청, '서울학생' 농촌유학 사업설명회 개최

지방소멸위기 대응에도 도움, 도교육청 지자체와 공동으로 유학생 ‘거주공간 만들기’사업도 추진...농촌 유학생 올해는 20명 가량 추진

▲17일 전북도교육청 2층강당에서 전북도와 도내 지자체, 서울특별시교육청 등이 10월부터 공동으로 추진하는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사업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인구소멸위기지역인 전북 농촌학교에 서울 학생의 '농촌유학'이 구체화되고 있다.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17일 전북도,도내 지자체,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함께 오는 10월부터 공동으로 추진하는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농촌유학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전북에서 농촌유학 시범학교에 참여하는 협력학교는 지사초, 대리초, 운주초, 동상초, 동산초, 조림초 6개 초등학교로 도교육청은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컨설팅 등을 통해 농촌유학 참여 시·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서울학생이 전북 도내 농촌학교로 유학을 오는 시점은 오는 10월 쯤이 될 전망이다.

사전에 이뤄질 절차는 농촌유학을 희망하는 서울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농촌유학을 받을 학교를 알리면서 유학을 희망하는 학교의 사전 방문과 함께 특히 유학생이 거주할 공간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학교배정과 전학 절차까지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10월 초가 될 것이라고 교육청 관계자는 밝혔다.

도교육청은 특히 농촌유학사업이 지방소멸위기에 대한 대응책도 될 수 있다고 보고 서울학생들의 농촌유학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시군 공동으로 ‘거주공간 만들기’사업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올해는 농촌유학생을 20명 정도로 인원을 제한하고 내년 본격 사업을 앞두고 거주공간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설명회에서는 △전남 죽곡초등학교의 농촌유학 운영 사례 △농촌유학 협력학교 운영 준비 안내 △지역별 지원 협의를 통해 협력학교 운영의 방향성을 제고하고 지역과 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참석대상은 협력학교 교직원, 도청과 시군청 담당자, 교육지원청 담당자, 유학시설 대표자 등이며 농촌유학 운영일정과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향후 학교와 주거공간에 대한 홍보, 안정적인 농촌유학 운영방안 등에 대해 지역별 협의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기관간 협력을 통해 서울학생들의 농촌유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산어촌 유학'을 서울의 대표 교육정책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초등학생이 한 학기 정도는 농산어촌으로 유학을 다녀올 수 있도록 준의무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교육청 균형발전·방과후담당 장학관은 "이번 설명회는 농촌유학 협력학교들의 사업 운영 준비 사항 점검과 필요한 지원사항 논의를 위해 마련했다"면서 "찾아오는 학교, 교육을 통한 귀촌을 유도해 학생중심의 전북교육을 서울지역 학생들에게도 소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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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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