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13일 첫차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새벽 1시30분쯤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3시께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관련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10시간 넘게 이어진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총파업의 핵심은 통상임금에 따른 임금 인상률이다.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2024년 대법원 판결이 있기에 사측은 통상임금을 포함해 새로운 임금 체계를 도입하고, 임금 총 10.3%를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어차피 대법원 판결로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될 수밖에 없기에 통상임금 인정에 따른 임금 인상은 이번 협상에서 논외로 하고, 임금 체계 개편 없이 임금 3% 인상을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 제안대로 임금 3%를 인상하고 추후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할 경우 임금이 사실상 약 20% 오르는 결과가 발생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파업 시 예상되는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증회 운행 △지하철 막차 시간 연장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을 파업 종료시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도 서울시 파업 노선과 유사한 도내 128개 노선 버스 1788대에 대해 출·퇴근 시간 집중 배차한다. 주요 지하철역 등과 연계하는 마을버스와 택시 등 대체 수단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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