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위기 대응 상황을 비교하며 "윤석열 대통령실은 국가재난 상황에서도 대통령 의전을 먼저 고민했다는 사실이 충격"이라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 당시, 관저에서 위기관리센터까지의 거리 1분. 중대본까지의 거리 5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이어 "국가재난 상황에서는 국민들을 살리고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대통령이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대통령을 위한 나라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앞서 올린 글에서도 "이런 긴급한 상황을 우려해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 집무실이 가깝게 있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폭우로 고립된 자택에서 전화통화로 총리에게 지시했다고 할 일을 했다 생각하시는 건 아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광화문 재난안전상황실이 아닌 서초구 자택에서 전화로 관계부처에 대응 마련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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