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생물가 안정을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공공부문부터 물가안정에 앞장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의 첫 주재 회의로 고물가 및 폭염 대응 시민생활 안정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홍 시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현재 세계적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상당기간 고물가・성장둔화 등 복합위기 상황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역물가도 지난 6월 전국 평균보다 높은 6.1%를 기록, 특히 농축수산물 4.1%, 전기·수도·가스 10.0%로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도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는 "시내버스·도시철도·쓰레기봉투 요금 등 공공요금은 최대한 동결하거나 불가피한 경우에도 그 인상 폭 최소화"하며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상수도요금 감면 확대, 주요 생필품 물가 모니터링 강화 및 물가인상 억제 계도 등을 통해 민간 스스로 서비스 요금 안정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홍 시장은 "오늘부터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물가 및 폭염대응 시민생활 안정 점검반을 구성․운영"한다며, "각 분야별 물가동향을 점검하는 동시에 대정부 건의사항 발굴, 필요시 합동 현장점검반을 꾸려 신속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 6월 전국 평균보다 높은 6.1%를 기록한 데 이어 농·축·수산물 4.1%, 전기·수도·가스 10% 등 생활물가도 급등해 시민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35도를 웃도는 이른 폭염에 공사장 야외 근로자를 비롯해 독거노인, 쪽방생활인·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보다 클 것으로 보여 물가안정화와 긴급 위기관리 지원이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대구시는 판단했다.
이날 홍 시장은 회의에 참석한 기관 및 민간업계에 대해서도 가격 인상 시기 및 인상 폭 조정과 고물가·폭염의 이중고 속에서 소외되고 힘들어하는 근로자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홍준표 시장은 "취임식을 대구 항일운동의 산실인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개최했다"며 "115년 전 우리 선조들이 경제주권 회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았듯이 지금의 난관을 극복하고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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