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지지율 역전? 대통령 잘잘못 떠나 국민이 분열 상태인 것"

'이준석이 安 불편해하는 이유 뭐냐' 묻자 "내가 선거에서 이긴 것"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윤석열 정부 국정 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데 대해 '대통령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분열 상태라는 표시'라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28일 문화방송(MBC) <뉴스외전> 인터뷰에서 '데드크로스' 현상의 원인이 뭐냐는 질문에 "이번이 굉장히 특수하다. 지금까지 보면 대선에서 1% 차이로 이기더라도 대통령의 지지율이 7, 80%인 게 정상이었다”며 "이건 대통령이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서 그만큼 국민이 현재 분열된 상태라는 표시로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그래서 이 문제는 정말로 심각하다"며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통합에 대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라든지 대통령의 진솔한 표현이라든지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리얼미터가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2515명에게 물어 지난 27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2%포인트)를 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46.6%,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7.7%로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이준석과 불편한 이유 묻자…"첫 인연은 내가 선거에서 이긴 것"

안 의원은 이날 정계 입문 이후 반목을 거듭 중인 이준석 대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도 이 대표와 안 의원은 국민의힘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 갈등을 벌였다. 구(舊)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안 의원이 추천한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과 정점식 의원에 대해 이 대표가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다. 안 의원은 이를 “대국민 약속 위반”이라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안 의원은 이 대표와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대표가 왜 그러는지) 저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대표에 대해 공격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저는 아무 생각이 없는데 서로 관계가 불편하다면, 아마 본인(이준석)이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에 대해 불편해할 수는 있겠다”고 의뭉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진행자가 재차 '이 대표가 안 의원을 불편해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그는 "제일 첫 인연은 서로 상대방으로 경쟁한 적이 있다"며 "2016년 선거 때 아마 이 대표가 처음 정치계에서 출마를 했던 때다. 저는 그때 국민의당을 창당해 출마했다. 저는 3번을 달고 이준석 대표는 1번을 달고 제가 20% 이상 이겼다"고 했다. 

자신이 2016년 총선 서울 노원병 선거에서 이 대표에게 승리한 것이 악연의 시작 아니겠냐는 해석을 던진 셈이다. 안 의원은 "본인 나름대로 그때 패배에 대한 그런 상처가 있다든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습니다만 제가 다른 분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또 이 대표의 윤리위 징계 심의와 관련 "윤리위원회는 굉장히 독립적인 기구"라며  "윤리위에서 독립적으로 사실에 근거해서 판단하고 평가하고 조치를 취하면 거기에 따르는 것이 순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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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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