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포공항 이전' 혼선에 국민의힘 "허언증 선거운동"

권성동 "아무리 선거 급해도 약속다운 약속을 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주자들이 내고 있는 지방선거 공약을 "허언증 선거운동"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30일, 승부처인 충청권에 힘을 싣기 위해 대전에서 현장 선거대책위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허언증 선거운동이 점입가경"이라며 그 예로 민영화 반대, 김포공항 이전 공약, 서울형 코인 공약 등을 꼽았다.

권 원내대표는 먼저 민주당의 민영화 반대 메시지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민영화 금지법을 발의한다고 하고 송영길 후보는 민영화를 막겠다는 문자를 뿌렸다"며 "존재하지도 않는 민영화를 무슨 수로 금지하고 막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공기업 민영화 논란은 지난 1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인천공항공사 지분 40% 정도를 민간에 팔 의향이 있냐'는 질의에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촉발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지난 27일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를 검토한 적도,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김포공항 이전을 말하며 그 근거로 여객기 수직이착륙 시대를 이야기한다. 대형 여객기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믿는 국민은 없다"며 "지난 대선 때 기축통화 운운하던 경제적 허언증이 교통으로 전파됐다"고 쏘아붙였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구룡마을 개발을 위한 시민 참여 펀드를 만들고 서울형 코인을 발행해 수익을 나누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도 권 원내대표는 "서울형 코인을 공약으로 내걸어 시민에게 코인 100만 원 주면, 2, 300만 원으로 뛸 거라 호언장담한다"며 "이게 책임있는 정치인의 언어인가. 아니면 다단계 영업의 언어인가"라고 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허언증 선거운동을 그만 둬야 한다. 정치인이 이런 언어를 쓸수록 정치는 희화화되고 정치 혐오는 심해지기 마련"이라며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고 해도 국민 앞에서는 약속다운 약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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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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