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선거에서 '양승조 성추행 피소 보도' 두고 논란

김태흠, TV토론서 언급…양승조 "허무맹랑한 내용"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성추행 피소 보도'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파급력이 큰 TV토론에서 해당 보도를 언급하면서다.  양 후보는 "허무맹랑한 내용"이라며 강력 부인했다.

김 후보는 지난 25일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토론회(26일 밤 녹화방영 예정)에서 "양 후보와 관련해 성추행 피소에 대한 보도와 소문이 있지만 나는 선거가 아무리 다급해도 이런 얘기를 안 하고 있다"고 양 후보의 성추행 피소 보도를 언급했다.

김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논평에서 해당 발언이 나온 과정에 대해 "양 후보 측이 공시가 5000만 원에 불과한 노모를 모시고 사는 (김 후보의) 생가 주택을 '호화별장' 운운하며 '농지법 위반'이라고 연일 공격한 것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그럼에도 양 후보가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은 안 하고 상대 후보를 향해 '허무맹랑'이라고 하고 언론의 자유로운 보도마저 제한하려는 행태는 옳지 못하다. 양 후보는 성추행 피소가 됐다면 피소 여부만 도민들에게 솔직히 밝히면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김 후보를 거들고 나섰다. 양금희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충격스런 성범죄로 박완주 의원이 민주당에서 제명당한 데 이어 민주당 양승보 충남지사 후보가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며 "민주당 당원 출신인 30대 여성 피해자가 25일 천안 동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 드러난 것이다"라고 했다.

사건 경위에 대해 양 대변인은 "피해자는 2018년 6월 말 양승조 후보의 당선축하 모임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 등의 강제 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더욱 충격적인 내용은 당초 민주당 성비위신고센터에 제보했으나 본인이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고가 거부되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민주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완주 의원에 이어 양 후보까지 끊임없는 성범죄 사건에 분노하는 지역민들과 국민들께 즉각 사과하고 수사를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양 후보는 이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양 후보는 자신의 명의로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허무맹랑한 내용을 방송 토론에서 흘리다시피 거론한 김태흠 후보의 정치술수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사전투표 하루를 앞두고 튀어나온 저열한 정치공작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이어 "고소인 등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형법상 무고,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향후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선거에 이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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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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