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브로커 관련 녹취록 관련...서윤근 "우범기 후보 선거브로커 접촉했다면 후보직 사퇴해야"

녹취록 신뢰성 확보...대한방직 부지 개발회사, 브로커에게 2억 전달...혈서까지 써 준다는 내용있어

ⓒ우범기 후보 선거공보물

정의당 서윤근 전주시장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더불어민주당 우범기 후보를 향해 "선거브로커 접촉사실이 확인되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서윤근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과정에 개입한 선거브로커 조직 중 한 명인 일간지 기자 김씨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에는 "우범기 후보측에서 구속된 선거브로커 김 모씨에게 하루 10회 이상 전화접촉을 했다는 내용을 포함해 우범기 후보가 여러 차례 거론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녹취록에 따르면 "35사단 이전 사업을 주도하는 T건설은 3억 원, 전주 서부신시가지 대한방직부지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J업체는 2억 원, J건설은 2억 원 등 선거브로커가 이들 건설사로부터 불법선거자금 7억 원을 모았다는 사실과 민주당 경선후보자 측에 전달하려고 했던 내용이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 후보는 "우범기 후보는 공교롭게도 앞서 민간 개발회사의 사업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면서 "그런데 녹취록 내용에 따르면 2억 원을 브로커에게 전달한 건설사 중의 하나가 대한방직 부지를 개발한다는 그 회사"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 후보는 또 녹취록에는 "사퇴한 이중선 후보가 이들의 제안을 거부하자 건설업체에게 7억 원을 받은 선거브로커들이 다른 후보와 접촉했고 선거브로커의 요구를 다 들어주겠냐는 질문에 우범기 후보는 혈서까지 써준다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이미 선거브로커 중 2명이 구속되고 1명이 주요 피의자로 조사받고 있다는 사실로 볼 때 이들의 범죄사실이 인정됐다고 할 것이며 피의자들도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으로 볼 때 녹취록의 신뢰성은 확보됐다"고 주장했다.

서 후보는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 조성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행위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즉각적으로 이들 건설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우범기 후보를 소환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서윤근 후보는 "우범기 후보가 선거브로커 사건으로 구속돼 있거나 수사 대상자와 만난 사실이 있거나 전화통화 사실이 있는지 밝히고 만약 이들과의 접촉했거나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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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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