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후보들 '경력' 기재 시비 잇따라

김윤태 후보 "과거 경력 기재는 유권자에게 당연히 알려야 할 정보"..."내가 하면 로맨스,남이 하면 불륜인가?"

▲지난 16일 김윤태 후보가 낸 보도자료에 '전 이재명 정책싱크탱크 세바정 부단장'이라고 기재돼 있다.  ⓒ프레시안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후보들의 경력 기재에 대한 시비가 잇따르고 있다.

김윤태 후보는 21일 천호성 후보가 제기한 '명칭사용금지 등 가처분신청에 대한 입장'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내가 하면 되고 남이 하면 안된다는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천호성 후보 측은 최근 "김윤태 후보가 선거공보, 선거용 명함, 문자메시지, 선거사무실 현수막 등에 '이재명'이 포함된 문구나 사진을 기재·사용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명칭사용금지 등을 청구하는 가처분신청서를 전주지방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후보는 "교육감 후보의 과거 경력은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당연히 알아야 할 정보이며 정치적 중립, 편향성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지방교육자치법도 당원 경력의 표시 만을 금지할 뿐 그 이외의 다른 경력의 표시는 금지하지 않는데 천호성 후보는 이러한 지방교육자치법의 규정을 자의적으로 왜곡해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윤태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책싱크탱크 ‘세상을 바꾸는 정책’의 부단장으로서 활동했음을 나타내고 대표 경력으로 표시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받아 들여져 현재 후보자 명부에 주요 경력으로 명기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를 제기한 천호성 후보는 "그의 홍보물을 통해 '대통령 직속 위원회' 활동경력을 설명하면서 '문재인정부'라고 부기한 것과 무엇이 다른지 부디 알려달라"고 말하고 "천 후보는 '내가 하면 되고 남이 하면 안된다'는 억지를 부리는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서거석 후보는 지난 14일 KBS 초청 후보 토론회에서 "천후보가 지난 토론회에서 세계수업학회 한국대표이사라고 했는데 그 표현이 맞느냐?"고 따져 물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천 후보의 세계수업연구학회 한국대표이사 경력은 중요부분이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아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결정하기도 했다.

천호성 후보는 이와 관련해 "세계수업연구학회 이사가 맞고 학회에서 '한국대표'라는 답도 분명히 줬다"면서 "중앙선관위에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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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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