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누구라도 빨리 거짓말 탐지기로 진실 밝히자"

서거석 "가장 깨끗해야 할 교육감 선거가 혼탁하기 이를 데 없어"...천호성 "거짓말 멈추고 책임있는 행동 보여야"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전북대 교수의 녹취록 일부.  ⓒ경향신문

전북 교육감 선거전이 '동료교수폭행'사건과 관련해 진실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추가로 당시 정황을 엿볼 수 있는 녹취록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0일 경향신문은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전북대 교수의 발언 내용이 담긴 녹취록 일부를 입수해 단독보도로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폭행 피해자로 거론되는 ㄱ전북대교수(전 부총장)가 지난 5월 2일 고교 후배인 교수와 10여분동안 통화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당시 전북대서 진상규명을 촉구했던 이강원교수(현 서울대 지리학과)는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교수연구실에 ‘폭력행위 진상규명’이란 문구를 2013년 12월18일 오후 1시반부터 2019년 2월27일 서울대로 옮길 때까지 붙여 놨었다"면서 "폭행사건 당일에는 교원임용 시험 출제를 위해 모처에 가 있었는데 돌아 와서 당시 상황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거석 후보는 이날 '거짓말탐지기로 진실을 가리자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가장 깨끗해야 할 교육감 선거가 혼탁하기 이를 데 없다.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서후보는 "모 신문에 등장한 녹취록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거듭 말하지만 서거석은 동료교수를 폭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거듭 해명했다.  

서후보는 그러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겠지만 시간이 없다"고 말하면서 "폭행 사실이 없는 서거석이 그 사실을 증명할 길은 달리 없다. 서거석이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신속하게 거짓말탐지기로 진실을 가리자"고 제안했다.

천호성 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거짓말을 멈추지 않는 폭력 총장 서거석 후보는 아이들 보기 부끄럽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천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서 후보는 동료교수 폭행이 사실로 드러나면 책임지겠다고 본인 입으로 누차 밝혀왔다."면서 "이제 도민을 우롱하는 행위를 당장 멈추고 책임지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 그나마 양심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후보는 지난 16일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공표하고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한 천호성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소했고 상대 후보인 천호성 후보도 18일 폭행사실을 여러차례 부인한 서 후보를  같은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발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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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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