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 장흥군수 후보 경선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탈당 경력자에 대한 페널티 탕감을 놓고 일부 후보들이 반발하면서 결국 7명의 후보 가운데 탈당 경력이 있는 3명의 후보만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예비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던 공천 신청자 중 절반 이상이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14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전날 7명의 장흥군수 예비후보자들은 경선 과열과 무소속 출마 방지를 위해 당 공관위 심사를 배제한 채 1차 컷오프와 2차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자체 경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경선방법은 국민참여경선(여론조사경선)으로 권리당원선거인단 50%와 일반군민안심번호선거인단 50%를 반영해 실시한다.이를 위해 곽태수(59)·김성(62)·김순태(59)·사순문(65)·신재춘(63)·조재환(62)·홍지영(57) 후보는 14일 오후 3시까지 전남도당에 1차 경선후보 등록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시간까지 곽태수·김성·조재환 후보만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나머지 후보들은 당이 탈당 경력에 따른 감점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며 등록을 거부했다.
한 후보는 "지난 11일 자체 경선에 합의하기까지 탈당경력자인 곽태수·김성·조재환 후보 중 곽태수 후보만이 대선기여도 활동보고서를 제출해 10% 감점의 탈당 페널티가 면제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경선 합의 이후 복당자인 김성·조재환 후보에게 대선기여도 활동보고서를 추가 제출하면 역시 탈당 감점을 탕감해 준다고 했다"면서 "이런 불공정한 경선에 참여할 수 없어 일단 등록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김순태·사순문·신재춘·홍지영 등 4명의 후보가 경선 등록을 미루고 있지만 민주당 전남도당은 예정대로 자체 경선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전남도당 관계자는 "15일부터 3일간 등록된 후보들만을 상대로 예비경선에 들어간다"며 "후보간 합의서에 따라 2위와 3위간 격차가 10%이내면 2차 본경선을 3명으로 다시 치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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