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하며 누적 확진자가 50만 명을 넘겼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7022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가 50만 3606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 7175명, 9일 7102명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여전히 7000명대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 6983명, 해외유입 39명이다.
수도권에서 지역 발생 확진자의 75.5%가 나왔다. 서울 2786명, 경기 2022명, 인천 463명 등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부산 303명, 경남 204명, 경북 182명, 대구 163명, 충남 158명, 대전 157명, 강원 150명, 전북 97명, 충북 94명, 전남 69명, 제주 47명, 울산 43명, 광주 35명, 세종 10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도 이날 852명을 기록했다. 지난 8일부터 사흘 연속(840명→857명→852명) 80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53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4130명이 됐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국내에서 3명이 더 발생해 누적 63명이 됐다. 이 중 48명은 국내감염 환자, 15명은 해외유입 환자다.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정부는 백신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방역 수위를 올리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인천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발빠른 백신 접종을 위해 18세 이상 성인은 기본 접종 후에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간격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부스터샷 간격은 18~59세 성인 5개월, 60세 이상 4개월이었고, 원하는 사람은 잔여백신을 활용해 간격을 1개월 줄일 수 있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해 "다음 주 (코로나 확산) 상황이 꺾이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이동제한이나 접촉제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이동제한 방식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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