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씨 "기절했다 눈 뜬 순간 우리 남편이 '이사람아' 하며 울고 있더라"

이재명 "제가 때려서 그렇다는 소문 어처구니 없어...누가 일부러 한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최근 낙상사고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13일 오후 경남 거제 옥계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예비부부와 함께하는 '명심캠프' 토크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부인 김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씨는 '다친 곳은 괜찮냐'는 질문에 전화 통화를 통해 "괜찮다. 여러분께 너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제가 같이 가서 캠핑했으면 좋았을 뻔했다. 너무 부럽다"고 말하며 이날 토크쇼에 참석한 예비부부를 향해 "정말 부럽다. 결혼하기 전이 자유롭고 애틋한 감정은 더 많다, 사실"이라며 "제가 요번에 좀 사고가 있어서 다쳐보니까 옆에서 손잡아주는 남편 있다는 게 너무 든든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9일 낙상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제가 잠시 기절을 했었는데 눈을 딱 뜨는 순간에 우리 남편이 '이 사람아' 하면서 막 울고 있는 거다. 너무 상상이 안 가시죠. 그래서 사실 좀 되게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제가 밤에 침대에 누워 있는데 이 사람이 화장실을 가더니 갑자기 비명 비슷하게 나더니 쾅 소리가 났고 정신을 잃고 있었다"며 "이 사람 가면 어떡하지, 이 살아온 인생이 갑자기 떠올랐다. 너무 불쌍하고, 고생만 하고"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날 아이들도 다 안 들어오고, 나도 여의도에서 늦게 끝나고 아침 일찍 나와야 해서 여의도에서 자려고 하다가 일부러 집에 갔는데 그날 밤에 내가 안 갔으면 심각할 뻔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낙상사고와 관련해) 제가 때려서 그렇다는 소문이 있다던데 어처구니가 없다"라며 "누가 일부러 한 것이다. 몇 시간 만에 전국 카톡망에 쫙 뿌려지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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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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