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6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누가 되더라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6일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 지난 24일 김종인 전 위원장과 회동에 대해 "당 상황을 공유하고 여러 가지 조언을 구하고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앞으로 대선 본선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역할이 있다면 어떻게 조정해야 될지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홍준표 후보가 되면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설 자리가 없다는 말도 있다"고 질문하자 이 대표는 "호사가들이 하는 얘기"라며 "김종인 위원장은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서 움직이실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과도 손 잡을 수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홍 후보도 노력을 해야겠죠"라며 "원래 싸우다가 밥 한 번 먹기도 하고, 다 그렇게 된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앞서 "11월 5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된 후 생각을 밝히겠다"고 한 바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홍준표 의원은 악연이 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내면서 무소속이었던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반대한 바 있다. 홍 의원은 김 전 위원장에 대해 "내가 검사 시절에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당시 김종인 전 위원장의 뇌물 사건을 자백받았다"며 공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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