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지정환 신부를 그리며"...팔순 사진작가, 임실에 영상기기 67점 기증

살아생전의 고 지정환 신부가 자신의 모습이 그려진 담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노란색 원안의 사진은 팔순의 사진작가 구용웅 옹이 임실군에 기증한 카메라 ▲ⓒ임실군

임실N치즈의 아버지 고 지정환 신부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팔순의 사진작가가 소장하고 있던 카메라 등 영상기기를 18일 전북 임실군에 기증했다.

고 지정환 신부 생전에 임실군을 자주 찾았던 구영웅(82) 옹를 직접 광주광역시에서 직접 만난 심민 군수는 노(老)작가의 소장품 67점에 대한 기증협약을 체결했다.

구 옹의 기증품은 카메라 57점과 도서 및 CD 10점 등 총 67점이다.

기증 소장품은 190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까지 사용되었던 접이식 필름카메라(1920)로부터 이안 반사식 필름카메라 외 삼성, 금성, 소니, 니콘, 케논 등에서 출시한 다양한 제품이다.

그는 "고 지정환 신부와 인연으로 임실을 자주 찾았고, 읍내 왜가리 서식지는 보기 드물게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이었다"고 회상했다.

군은 기증받은 소장품을 앞으로 건립될 임실치즈역사문화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939년 광주에서 출생해 광주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직에 몸담았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과 광주광역시 사진대전 초대작가, 광주광역시 교향악단 창립 단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그가 1950년대부터 모으기 시작한 영상 장비와 음향 장비는 2500여 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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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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