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다시 400명대...광주 라이나생명 콜센터 집단감염

24일 AZ백신 첫 출하에 "일상 회복 첫 걸음" 기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만에 300명대에서 400명대로 다시 늘어났다. 기존 방역 대응체제로 좀처럼 확진자 규모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날 국내에 첫 출하되는 코로나19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41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 각각 확인돼,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0명이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83명 증가해 지난 21일 (416명) 이후 사흘만에 신규 확진자 규모는 다시 400명대로 늘어났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8만812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현재 격리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7494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감소해 140명이 됐고, 사망자는 3명 증가해 1576명이 됐다.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전날 서울에서 144명(해외 유입 6명), 경기에서 143명(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인천에서는 18명(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305명(13명)이었다.

광주에서 35명의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콜센터가 밀집한 빛고을고객센터 건물에 입주한 라이나생명 콜센터에서 25명의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여파다.

25명의 확진자 중 콜센터 직장 접촉자가 22명이었고, 가족과 밀접접촉자가 각각 2명, 1명씩 감염됐다.

대구에서 19명(2명), 경북에서 18명(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부산(13명), 충남(12명), 강원(9명), 전북(8명), 경남(8명)의 확진자 수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방역당국은 주말 검사량 감소로 인해 그간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들었던 결과로 풀이했다.

좀처럼 확진자 수가 뚜렷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 첫 출하된다는 소식을 강조하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 명분이 경기 이천의 물류센터로 이동한 후, 26일부터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요양시설 및 요양병원의 65세 미만 대상자를 상대로 실시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백신 출하를 두고 "고대하던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을 떼는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코로나 극복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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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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