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송하진 전북도지사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대도민 호소문

▲22일,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송하진 전북지사 ⓒ전북도

호 소 문


“이제 어떤 곳도, 그 누구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습니다.
오직 사회적 거리두기만이 가장 강력한 방역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도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합니다. 지난 18일부터 오늘까지 닷새간 45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누적 환자 수는 총 224명이 되었습니다.

* 18~19일 :15명, 20일 14명, 21일 12명, 22일 현재 4명, 누적 224명

어제까지 사흘 연속 두 자릿수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도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감염원도 다양합니다. 지역거점 대형병원과 노량진학원을 기점으로 직장과 지인, 가족 모임, 음식점 그리고 감염원을 파악할 수 없는 n차 감염까지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익산과 전주, 군산 등 인구가 많고 이동이 잦은 도시에서 환자가 대부분 발생한 점도 방역체계를 위협하는 요인입니다. 언제든지 조용한 감염을 통해 도내 전역에서 무차별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18일 이후 지역별 감염 추이: 익산 31건, 전주 7건, 군산 7건

우리 도는 지난 21일 전주와 익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치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이 대단히 위중하다는 판단 아래, 23일 0시를 기준으로 도내 전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합니다. 또한 감염 확산 추이에 따라 지역별로 방역단계를 추가 격상하고, 즉각 관리․대응할 수 있도록 14개 시․군과 함께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환자가 많이 발생한 익산 원광대병원은 해당병동의 동일집단격리를 실시하고 응급실 및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도록 해 감염 확산을 막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바이러스는 이미 우리 일상 가까이에 와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 곳도, 그 누구도 감염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습니다. 오직 ‘사회적 거리두기’만이 나와 가족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역 수단입니다.

불요불급한 타 지역 방문이나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최대한 자택에서 머물러 주시기 바랍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잠시 해이해졌던 경각심의 끈을 다시 고쳐 매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꼼꼼히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이미 1, 2차 대유행을 능가하는 3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내 방역 단계는 1.5 단계이지만 도민 한 분 한 분의 방역만큼은 더 강력하고 빈틈없이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하루 사이에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감기 등 호흡기질환이 급증할 수 있습니다.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보건소와 선별진료소를 갖춘 병원을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

도민 여러분.

‘설마’하는 방심이 걷잡을 수 없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선택과 결정이 우리의 일상을 지켜낼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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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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