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순창홍수피해 주민에게 사과..."피해주민 목소리 주의깊게 듣겠다"밝혀

피해주민들, '물과 계란 투척하는 등 거칠게 항의'

▲18일, 수자원공사 윤보훈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전북 순창 홍수피해 현장을 찾았다. 주민들은 이들에게 물과 계란을 투척하며 진정성있는 사과를 요구하며 거칠게 항의하기도했다. ⓒ전북도의회

한국수자원공사 윤보훈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전북 순창지역 홍수피해현장을 찾았으나, 주민들은 진정성있는 사과와 책임있는 자세,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물과 계란을 투척하는 등 거칠게 항의했다.

지난 18일 한국수자원공사 윤보훈 부사장을 비롯해 민경진 금강유역본부장, 오병동 금강유역관리처장, 최등호 영·섬유역본부장, 이종진 영섬유역관리처장 등 수공 고위 관계자들은 처음 홍수피해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순창지역 홍수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주민들의 목소리와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였다.

수공 관계자들은 전북도의회 최영일(순창) 의원과 함께 홍수피해가 큰 순창군 풍산면·유등면·적상면 피해현장을 둘러본 후 적상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 마련된 간담회 자리에서 피해주민 40여 명의 목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피해주민 40여 명은 수공 부사장을 향해 진정성있는 사과와 책임있는 자세,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물과 계란을 투척하는 등 거칠게 항의했다.

결국 윤 부사장을 포함한 수공 관계자들은 이날 참석한 피해 주민 40여 명 앞에서 "섬진강댐 방류로 인해 홍수피해를 입은 순창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머리 숙였다.

또, "다시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피해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피해주민들의 목소리를 성심성의껏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 최영일 의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역대 가장 긴 장마로 순창 농가의 시름이 깊은데 수확기를 앞둔 시기에 연이은 태풍과 홍수피해까지 발생해 안타까운 심정으로 수공을 향해 그동안의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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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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