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막혔던 인천~우한 항공 운항 재개에 대한 우려 여론이 이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이번 조치는 정해진 절차에 따른 과학적인 위험도 평가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우한 항공편 운항 재개에 대해 "모든 방역 조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위험도 평가를 전제로 해당 조치(우한 항공편 운항 재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국토교통부는 인천~항공 우한 항공 운항을 허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한은 한중 기업인의 왕래가 잦아 노선 재개 요구가 많았다"며 "국제선 운항이 더 많이 재개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48분 한국인 교민과 중국인 등 60명을 태운 티웨이항공 소속 항공기가 인천공항에서 우한으로 향했다. 지난 1월 인천~우한 항공 운항이 중단된 지 8개월 만이었다. 티웨이 항공은 이날부터 주 1회 인천~우한 노선 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간신히 2단계로 완화한 상황에서 우한발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 것이 불편하다는 여론이 일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이 염려하시는 부분이 이해되고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도 받아들여야 하지만, 정부는 주기적으로 각국 코로나19 환자 발생상황을 점검하고 빌졍관리청,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위험도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며 "7월 28일부터는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해 국토부가 위험도 평가 절차에 따라 항공편 운항을 허가하는 쳬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중국의 경우 최근 코로나 발생 동향이 매우 안정적이고 중국을 통한 국내 유입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노선 재개에 대해 질병청으로부터도 이견이 없었다"며 "중국인을 비롯해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실시하는 코로나19 진단검사와 14일간 격리 조치도 그대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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