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독립운동가, 8·15 광복절 맞아 다섯 명 독립유공자 포상

독립운동가, 오일록, 장희진, 강석홍, 강충원, 이두추 선생 등 다섯 명 독립유공자로 포상

장흥문화원(고영천 원장)은 2020년 3·1운동을 계기로 13명의 장흥독립운동가들이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이후, 8·15 광복절을 맞아 다섯 명의 독립운동가가 포상을 받아 의향장흥의 역사가 다시 쓰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일록(吳日祿 1877~미상 장흥군 장평면 대평리) 선생은 1909년 전북 무주군, 경남 합천군, 경북 지례군(현 김천시) 등지에서 의병활동을 하다 체포 폭동 등의 죄명으로 징역 5년의 옥고를 치렀다. 또한 이후에도 일제의 조선 침략과 식민지에 저항해 평양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가 보안법 위반으로 다시 체포됐다.

강석홍(姜石洪 1913~1951 장흥군 대덕읍 연정리), 강충원(姜忠遠 1912~1979 장흥군 대덕읍 연지리), 이두추(李斗樞 1909~1980 장흥군 대덕읍 신월리) 선생은 고서동(高瑞東 1912~1990 장흥군 대덕읍 신월리, 1990년 독립유공자 포상) 선생과 함께 1933년 사회주의 독립운동 비밀결사 ‘전남운동협의회’에 가입해, 농민조합과 농민야학을 통해 독립운동을 펼치다 1934년 1월 일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장희진(張禧鎭 1908~1958 장흥군 안양면 모령리) 선생은 1930년 김두환, 정진수, 유재성, 문병곤 선생 등과 장흥청년동맹 간부로 활동했으며, 1934년 1월 전남운동협의회 사건으로 체포돼 1935년 12월 출옥하기까지 2년여 옥고를 치렀다.

▲독립운동가 장희진(張禧鎭)선생 ⓒ장흥군 문화원

장흥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문충선 활동가(장흥문화원 이사)는 “아직도 항일의병에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까지 수많은 장흥의 독립지사들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묻혀있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흥문화원(고영천 원장)은 ‘문림의향 장흥역사자원 발굴조사’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결과로 2019년 순국선열의 날에 포상을 받은 고삼현 선생(용산면 운주리)을 1명과 2020년 3·1절 계기로 최두용 선생(용산면 운주리)과 박기평 선생(장평면 양촌리) 등 장흥군 출신 독립운동가 12명이 포상을 받은바 있다.

2020년 현재 장흥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장흥문화공작소(이웅기 이사장)와 함께 장흥항일의병과 독립운동가관련 발굴, 조사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읍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앞으로도 독립운동 공적을 보완하여 재심을 청구하는 한편 국가의 독립유공자 포상과 상관없이 200여명에 이르는 장흥군 독립운동가들을 위한 선양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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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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