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3109억 달성

코로나19 영향에도 1분기보다 2분기 높은 실적 얻으며 양호한 상태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BNK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 달성률이 낮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으나 다행히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은 27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0년 상반기 그룹 당기순이익(지배지분) 3109억 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 1377억 원에 비해 2분기에는 1732억 원을 당성하면서 전 분기 대비 증가하는 등 코로나 19 경제 상황에서도 비이자이익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 BNK금융지주 본사 전경. ⓒ부산은행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영향에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한 1조741억 원을 기록한 반면 수수료이익은 계열사들의 PF 수수료 호조와 주식·채권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57.4% 급증한 1966억 원을 시현하였다.

대손상각비는 2분기 코로나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적립(255억 원)에도 불구하고,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안정적인 충당금관리로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한 1821억 원으로 기록했다.

계열사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781억 원과 1046억 원으로 비이자부문 이익 증가 등으로 계획수준 이상 달성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인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은 IB수수료 및 주식·채권 위탁매매수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77.2% 증가한 448억 원과 225억 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도 돋보였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금융권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ESG 경영과 관련해 BNK금융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ESG 경영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를 고려해 경영전략 수립 및 투자의사결정을 하는 활동이다.

BNK금융은 ESG 관련 국제적 표준기구 가입을 완료했고 올해 안에 이사회 산하에 ESG 관련 협의체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응해 ESG 경영 측면의 사회적 책임투자와 연계해 지속가능금융의 관점에서 ESG 경영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은 "그룹의 비이자 부문 육성과 확대전략으로 코로나 19 영향 및 시장금리 하락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으며, 앞으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하여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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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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