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13일 제6차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 회의를 갖고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모형 숙의를 위한 도민참여단 토론회를 8월 말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공론화위는 이날 회의에서 ▲공론화 세부 일정 변경 ▲공론화위 소위원회 구성‧운영 ▲전문가 토론회 운영 계획 등의 안건을 심의했다.
심의를 통해 학부모 도민 제주외고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하는 도민참여단 토론회는 코로나19의 방역지침을 고려해 8월 말로 연기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공론화위는 토론회 전까지 도민 및 학부모들과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가지라고 주문했다.
또한 공론화 추진 과정의 전문성 확보 및 의제 추진에 대한 공정한 관리를 위해 5명의 공론화위원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소위원회는 전문가 토론회와 도민참여단 토론회 세부 추진계획 수립‧관리와 토론회 발표자 선정 등을 수행하며 기타 공론화위에서 요청하는 사항도 다루게 된다.
교수‧언론인‧교원(교원단체 포함) 등이 참가하는 전문가 토론회는 7월 말까지 실시하기로 했고 세부적인 절차와 운영 방식은 소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토론회에서 정리된 내용은 도민참여단 토론회의 참고 자료와 정책권고안 작성 자료로 활용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론화위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공론화 과정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방역 지침 준수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론화 과정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도민들이 신뢰하는 숙의민주주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 교육청은 도민 참여단 토론회에 영향을 줄수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의견수렴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사전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 한번의 도민참여단 토론으로 지역주민과 학부모간의 상생방안을 담아낼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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