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부산검역소는 지난 6월 26일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A호(825t)에서 러시아 선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일 선원 7명이 하선 신청을 해 검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8일 감천항에 입항한 투발루 국적 원양어선(499t) 선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다른 선박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지난 6월 22일에는 부산 감천항을 통해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두 척에서 선원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 감염 사례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검역소는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A 호 선원 29명 중 나머지 22명에 대해서도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접촉자 현황도 파악 중이다.
확진 선원 3명을 포함한 29명은 모두 선내에 격리된 상황이며 부산시 등과 협의해 확진 선원 3명은 병원 치료를 받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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