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민주당과 결탁해 의장 당선된 기초의원 제명

부산시당 윤리위, 백석민 남구의원 당론 위반으로 만장일치 의결

미래통합당이 부산 남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결탁해 의장으로 당선된 백석민 구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통합당 부산광역시당 윤리위원회 15일 오후 시당에서 회의를 개최해 최근 논란이 된 백 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사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백 의원은 지난달에 실시된 남구의회 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당 소속 남구의회 의총에서 협의된 사항을 위반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내통해 본인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배정이 되도록 했다.

남구의회는 민주당과 통합당이 7대7 동률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백 의원이 당론을 위반하면서 본인이 당선될 수 있는 구조였다.

앞서 통합당 남구갑 당원협의회도 만장일치로 백 의원을 당에서 제명하기로 결의했으며 시당에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통합당 부산시당 윤리위원회는 "향후 남구의회 운영과 관련해 우려스러운 면이 있지만 사익을 위해 당을 기만하는 행위는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취지로 백석민 의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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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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