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매년 제주 연근해에 출현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예방 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영향을 주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매년 중국연안에서 발생해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에 유입되고 있다.
아직 1ha당 평균 14.5개체로 작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올 여름 수온이 작년 보다 0.5~1℃ 더 높고 대마난류의 세기가 강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7월 중순경, 주의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의보는 개체/100㎡ 당 보름달물해파리 5, 노무라입깃해파리 1 개체 이상 출현 시 발령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올해 해파리 예찰(‘20. 4) 결과에 따르면 보름달물해파리는 부유 유생과 유체가 작년에 비해 저밀도로 출현하고 있으나 일부 해역인 경남 고성․자란만 0.11개체/㎡, 경남 마산만 0.02개체/㎡, 전남 득량만 40~50개체/100㎡의 경우 고밀도 출현으로 6월 중․하순경에는 주의보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해양수산부의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해파리 피해예방대책본부를 구성해 해파리 주의보 발령일부터 종료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해파리 주의보는 지난 2012년, 2013년, 2016년에 발령된 바 있으며 작년 7월 12일 주의보가 발령되었지만 제주도에 큰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
한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성숙하면 직경 1m, 무게는 200kg을 넘기도 한다. 촉수는 독성을 띠고 있으며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새우, 물고기 등의 수생 동식물들에게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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