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통합당, 국민 눈높이 맞는 실용 정당 만들겠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비대위원으로 참여...소통과 공감 강조

개혁과 쇄신을 외치며 출범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비대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초선 김미애 당선인(부산 해운대을)이 변화의 첫 시작으로 '국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28일 <프레시안>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종인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국민 눈높이 맞는 실용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미래통합당 김미애 당선인. ⓒ프레시안(박호경)

그는 "국민의 삶을 평화롭게 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해야 한다. 그러나 저희 당이 EQ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제가 그 역할을 담당해서 전 당원의 체질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입법이나 정책도 그동안 소홀했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이슈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당선자 워크숍에서 나왔던 의견 중에 결과의 평등이 아니라 기회의 평등을 주장한다면 이를 누리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도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정책을 발굴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까지 관심을 가져왔던 아이들 양육 문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금으로 10~20만 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양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워킹 맘이 많은 현실에서 아이를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도록 각 동별로 한 개씩의 긴급돌봄센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동안 구석구석 사회적 약자를 살피지 못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정말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해야 한다"며 "그래서 국민들이 미래통합당이 따뜻하고 국민 눈높이에 공감한다고 느낄 수 있도록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당의 변화를 강조했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비대위원으로 참가한 것을 두고는 "우리 당에 부산 의원만 15명이 된다. 그만큼 부산에서는 시민들이 많이 지지를 해주셨기 때문에 기대감도 더 클 것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실망감을 드리지 않기 위해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당에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말이 아니라 정말 우리가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고 국민의 지지를 얻어 국민과 함께 정책과 입법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며 "이제는 마땅히 우리가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았고 이것이 저에게 부여된 소명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 외에도 통합당 비대위원으로는 당연직인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의의장, 재선 성일종 의원이 참가했으며 원외에서는 김현아 의원과 김병민·김재섭·정원석 등 청년 정치인 3인이 포함됐다.

한편 김 당선인은 17살 때 해운대구 반여동 방직공장 여공 출신으로 역경을 딛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현재 부산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아이 2명을 입양해 혼자 키우는 싱글맘이기도 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