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후 국내에서 최장 기간 입원 치료를 받았던 82세 고령의 환자가 94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게 됐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27일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통해 "오랜 기간 입원 치료를 받던 6번 환자와 돌을 갓 넘긴 141번 환아가 퇴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6번 확진자는 지난 2월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82세의 고령임에도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고 건강 상태도 양호했으나 코로나19 검사에서 계속해서 양성 판정이 나와 퇴원을 못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5일, 26일 진행된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소견이 나오면서 입원 94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게 됐다.
'이태원 클럽발' 2차 감염자인 141번 환자는 만 1세 아동으로 애초 너무 어린 나이에 병원에 입원하면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건강 상태가 양호해져 이날 퇴원하게 됐다.
이날 부산에서는 자가격리 명령을 어긴 이탈자 1명이 추가로 적발됐다. 최근 해외에서 입국해 오는 29일까지 자가격리 기간이었던 중국인 유학생 A(30, 남구) 씨가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에 강의를 듣다가 지난 26일 지인의 신고로 단속됐다.
시 보건당국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날 자가격리 이탈자가 1명 추가되면서 부산에서는 총 29명이 격리지 이탈로 적발됐으며 이 중 20명은 검찰 송치, 8명은 수사 중, 1명은 범칙금을 부과받았다.
자가격리 이탈 이력이 있는 6명에게는 안심밴드 착용 명령을 내렸다.
한편 부산에서는 이날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누계 141명을 유지했으며 13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자가격리자는 2411명(접촉자 93명, 해외입국자 23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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