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지역 화재 원인 '부주의'가 52.1% 차지

1만3339건 중 화재 213건 발생해 2명 사망, 16명 부상...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

올해 울산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이 대부분 '부주의'로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소방본부는 올해 1분기 동안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구조·구급 출동을 분석한 결과 총 4만4874건의 신고가 접수돼 1만3339건 출동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출동 건수 중 화재가 313건, 구조 3,163건, 구급 9,863건이었으며 하루 평균 화재 3.4건, 구조 34.8건, 구급 108.4건 출동했다.

1분기 화재 출동 총 313건 중 실제 화재는 213건이 발생했으며 사망 2명, 부상 16명의 인명 피해와 14억 원의 재산 피해가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사상자는 사망 2명, 부상 3명으로 총 5명이 증가했으나 재산 피해는 57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와는 달리 대규모 화재가 일어나지 않아 전체 재산 피해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11건(52.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 40건(18.8%), '기계적 요인' 20건(9.4%), '원인 미상' 14건(6.6%)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살펴보면 담배꽁초 방치가 44건, 음식물조리 19건, 쓰레기소각 12건 등이다.

1분기 구조 출동은 3,163건이 발생했으며, 389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구조출동 3135건, 인명구조 360명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전체 구조 출동 건수 중 교통사고, 승강기 사고 등 구조출동이 1578건, 동물 포획 및 벌집 제거 등 생활안전 출동이 1001건, 기타 출동 등이 584건을 기록했다.

1분기 구급출동은 총 9863건이 발생했으며 6822명의 환자에 대해 응급처치를 실시해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나타나, 하루 평균 108.4건 출동, 74.9명을 이송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살펴보면 출동 90건, 이송환자 182건이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의심환자를 119구급대가 이송한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시민들이 구급차 이용을 지양하고 대외활동을 자제하여 전체 구급 출동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분기별 통계자료를 토대로 원인을 분석하고 효율적인 대응 방안을 세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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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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