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만 315명 '지역감염' 확산에 긴장

의료원 간호사부터 시작해 3차 감염 발생에 시당국 "잠복기 끝날 때까지 유행 종료 아냐"

부산의료원에 근무하던 간호사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가 밀접 접촉자 315명 중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잠복기가 남아 있어 보건당국이 추가 감염에 대한 긴장을 놓치지 않고 있다.

22일 오후 부산의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8번, 129번 환자의 접촉자는 총 315명으로 이 중 1명(131번, 북구 71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부산의료원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이 환자의 경우 128번 환자가 근무하는 부산 동래구 동인고 환경미화원으로 두 사람 모두 학교에서 시설관리 일을 하면서 휴게공간을 함께 이용했다.

시 보건당국은 두 사람이 평소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동료였고 휴게 공간에서 차를 마시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128번 환자의 딸이며 부산의료원 간호사인 129번 환자의 밀접 접촉자(의료원 직원 111명, 기타 20명)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시 보건당국은 이들 접촉자들이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추가 감염이 종료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접촉일로부터 잠복기를 14일로 잡기 때문에 이 기간에 언제든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는 유행이 종료됐다고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접촉인 경우는 유증상자 중에 검사를 하는 게 방역 지침이지만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 다시 검사 함으로써 혹시 놓치는 무증상자를 예방하고 있다"며 이들 접촉자들의 추가 감염 사례가 발생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131번 환자 외에도 해외에서 입국한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132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 3명, 11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17명의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부산대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자가격리자는 3296명(접촉자 397명, 해외입국자 289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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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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