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이들 전원은 2주간 자가격리 후 3일 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게 된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오전 0시부터 한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는 데 따른 조치다.
여태 당국은 미국 입국자의 경우 자가격리 해제 후 증상이 있는 자만 검사를 시행했다.
자가격리자 전원을 격리 기간 해제 후 전수 검사한 대상은 유럽발 입국자였다. 하지만 이미 미국의 입국자 수가 유럽을 넘어선 데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워낙 빨라 방역 당국은 미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도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주간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459명이었다. 이들 중 미국발 입국자가 절반에 가까운 228명이었다.
이날 오전 0시 전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32명 중에서도 미국발 입국자가 절반이 넘는 18명에 달했다. 전체 해외유입 확진자는 하루 총 확진자의 75%에 달하는 24명이었다. 유럽발 입국자 중 확진 환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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