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고3 온라인 개학 첫날, 부산서 쌍방향 수업 40% 달해

EBS 초기 접속 불량 제외하고는 순조롭게 수업 진행...콘텐츠 수업 참여율 가장 높아

코로나19 여파로 학교에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 가운데 부산에서도 중·고등학교 3학년생들의 원격수업이 시작됐다.

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중3·고3 학생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각자 집에서 원격으로 선생님과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집에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등으로 수업을 들었다.

이날 부산에서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 학교는 중3의 경우 171곳, 819개 학급에 학생 수는 2만3320여명이다. 고3의 경우 165곳, 1162개 학급에 학생 수는 2만5700여명으로 집계됐다.

▲ 9일 오전 부산 금정구 금사중학교를 방문해 원격수업을 참관하며 학생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김석준 교육감. ⓒ부산교육청

원격수업은 세 가지 유형으로 진행됐다. 교사와 학생 간 화상 연결로 수업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콘텐츠나 교사가 직접 녹화한 동영상을 보고 토론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이다.

이 가운데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이 중3 58%, 고3 54%로 세 가지 수업 유형 가운데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중3 36%, 고3 41%이며 과제 수행 중심 수업은 중3 6%, 고3 5% 순이다.

다만 EBS 접속 시 초기에 인터넷 연결이 잘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부산시교육청은 원격수업 학교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장시간 접속 오류가 여부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수업 참석률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보완할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원격수업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전반적인 사항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저소득층 가정의 정보 격차가 학력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석준 교육감은 이날 오전 온라인 개학 첫날을 맞아 부산 금정구 남산고등학교와 금사중학교를 잇따라 방문해 고3 학생과 중3 학생의 원격수업을 참관하는 등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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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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