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장용준 첫 재판에 "잘못 뉘우쳐 새롭게 태어나길"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첫 공판기일 재판에서 혐의 모두 인정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장용준(20·예명 노엘) 씨의 첫 재판에 대해 아버지인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심경을 토로했다.

장제원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제 아들 용준이가 첫 재판을 받는데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글을 게시했다.

이어 "어떤 벌이든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며 "용준이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에 게시된 글. ⓒSNS 캡처

앞서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 11단독 권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 재판에서 장용준 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장용준 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용준 씨는 지난해 9월 7일 오전 2시쯤 서울 마포구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사고 직후 지인에게 연락해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고 시도했고 보험사에 지인이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교통사고 신고를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지난 1월 장용준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장용준 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 달 7일 열릴 예정이다.

홍민지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