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부산 공약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이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와 총선 출마 후보자 일동은 9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부선 철로 지하화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오락가락 입장을 규탄하며 민주당이 당력을 총동원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은 지난 7일 오전 10시 민주당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당대표도 "경부선 철도를 지하화하는 것만이 부산을 대개조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며 현 정부하에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철로 지하화 사업 부지가 직접 포함된 지역구 후보자들도 참석해 추진을 약속했다. 배재정 사상구 후보는 "경부선 철로 지하화를 통해 생활, 거주환경 개선과 동시에 문화, 녹지가 어울려지는 부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북·강서갑 후보는 "경부선 철길이 110년이 됐다. 이 철걸이 부산의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데 그대로 놔두고서 부산 발전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110년 된 철길을 지하로 밀어 넣고 생기는 부지를 오롯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재강 서·동 후보도 "경부선 지하화가 완성돼야 북항재개발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김영춘 부산진갑 후보는 "이해찬 위원장께서 부산에 오셔서 경부선 지하화의 꿈을 직접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말 좋은 기회다"며 이번 기회에 반드시 완성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류영진 부산진을 후보는 "도심을 관통하는 철로로 인해 수십 년 동안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받고 소음 피해와 주거환경 악화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부산시의 민선 7기 시정 역점 사업 중 하나도 경부선 철로 지하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은 2025년까지 노량진에서 서울역까지 지하화된 철로 지상구간 66만㎡에 상업시설, 광장, 공원으로의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며 "그런데 부산은 구포에서 부산역에 이르는 철로 부지에 부산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생활 편의시설을 왜 짓지 못한다는 말인가"라고 부산의 동부산, 서부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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