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택용, 통합당 정동만 후보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

선관위 주최 토론회 중 발언 문제 삼아...정 후보 측 "앞뒤 내용 더 있어"

제21대 총선에서 부산 기장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서로간에 비방·고소로 난타전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후보 캠프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관위에서 6일 주최한 MBC생방송 선거토론회 중에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을 공표한 미래통합당 정동만 후보를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 부산 기장군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동만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당 토론회 자유질의 시간에 정동만 후보가 "부친이 32억에 매입한 부동산을 아들인 최택용 후보가 20억에 매입했다고 알려져 있다. 통상적인 상식에도 이상하지 않느냐"고 발언한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최택용 후보 캠프 관계자는 "금액도 맞지 않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다"고 반발했다. 또한 캠프 측은 앞서 민주당 후보 경선에 참여했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한선 후보가 문제를 제기한 부동산 매입 탈세 논란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이다며 진정서를 선관위에 제출했다.

김한선 후보는 지난 3월 12일 무소속 출마와 함께 최택용 후보가 부친이 소유했던 부동산 26억3000만 원 상당을 15억6300만 원에 매입해 탈세를 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최택용 후보 캠프는 "부친이 토지 매입 후 요식업을 운영했으나 만성적자로 인해 금융권 대출금과 개인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금융권에서 대출금 회수의 경매절차를 진행하며 아들인 최택용에게 매매를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감정을 통해 적정가격으로 합의된 20억 원으로 정상 매매했고 2016년 수영세무서에서 해당거래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했으나 증여세 및 종합소득세 관련 위법사항이 없음으로 증명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 측은 선거전이 시작되자 의혹이라는 비겁한 가림막 뒤에 숨어 허위사실과 악의적 내용을 담은 여러 행태의 영상을 제작해 기장군 관내 수많은 SNS에 지속적으로 유포했다"고 반발했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정동만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시 발언 앞뒤 내용이 더 있었다. 언론에 알려진 것을 기장군민들에게 해명하실 기회를 드린다는 차원에서 말한다고 했었다"며 "위법한 방법으로 선거 운동을 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부산시선관위 관계자는 "탈세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허위사실 유표인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검찰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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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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