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전북 남원에서는 민주당 전북도당까지 나서 무소속 후보에 대한 거친 공세를 펼치는 등 선거전 초반 기세 싸움이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전북도당은 1일, “무소속 이용호 후보는 국회 본회의 표결 상습불참에 유권자에게 사죄해라”는 성명을 내고 “무소속 이용호 후보의 상습적인 국회 본회의 표결 불참은 명백한 직무유기로 유권자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하라”고 포문을 열었다.
민주당도당은 “이용호 후보의 지난달 17일 코로나19 추경예산안과 지난해 12월 27일 농업소득보전에 관한 법률 본회의 표결 불참은 이 두 법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과연 국민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민주당 전북도당의 반응은 지난 29일, 전북 남원을 찾은 민주당 이낙연 선대본부 상임위원장의 남원공설시장 방문 때 이용호 후보측과 빚어졌던 거친 몸싸움 이후 기선을 잡기 위한 '선전포고' 성격이 짙다.
이에 이용호 후보 측은 “상습불참이라는 표현의 기준과 근거가 뭐냐?”고 받아 치면서 “지난 1년간 예결위 활동을 하면서 21번의 회의에 3회 결석했으며, 20대 국회에서는 156차례의 회의 가운데 9번 불참했고, 이가운데 8회는 지난 2월 20일 이후 선거기간이 되면서 불가피하게 결석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용호 후보 측은 이같은 민주당전북도당의 의도는 “이용호 후보와 농민 간 이간질시키려는 불순한 의도에 불과하다.”며 “이강래 후보의 지난 의정활동을 함께 들춰 보자”고 대응했다.
그러면서 이용호 후보선대본부는 1일, 진행된 모 방송토론회에서 나온 이강래 후보의 발언을 문제삼아 “남원시장, 순창군수는 이강래 후보에게 ‘지역으로 돌아오라’고 한 발언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공개질의했다.
이용호 후보측은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당내 경선에 개입했고, 복귀를 요청한 만큼 본선에까지 개입해 관권선거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며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이강래 후보측도 즉각 성명을 내고, 그간은 발언은 ”민주당 당내경선에 앞서 “한번 나서보라”, “지역발전을 위해 여당의 중진의원이 필요하다” 등의 선거출마를 독려하는 발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또, 이용호 후보야말로 당선되면 시민이 원하는 당으로 입당하겠다는 발언과 관련해 ”시민이 원하는 당이 어디냐“는 토론회 사회자의 질문에 ”민주당이다.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한 발언이야 말로 "공직선거법 제84조(무소속후보자의 정당표방제한)를 위반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민주당마케팅’을 할 경우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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