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회의장 후보자로 6선 문희상 선출

문희상 "국회 두 축인 여야 상생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6일 20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로 6선의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을 선출했다. 향후 본회의에서 의장 투표를 거치면 문 의원은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총투표수 116표 중 67표를 얻어 47표를 얻은 박병석 의원을 제치고 의장 후보로 뽑혔다.

문 의원은 '동교동계'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정치를 시작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첫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친문' 성향이면서도 국회에선 협상론을 강조한다.

문 의원은 당선 인사를 통해 "국회 두 축인 여와 야는 상생해야 한다"며 "건강한 파트너로 협력하고 건전한 라이벌로 견제해야지, 지금처럼 서로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죽기 살기로 싸움만 한다면 공멸의 정치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격조 있고 품격 있는 국회, 국민 신뢰 속에 다시 서는 국회,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것이 제가 만들고 싶은 국회"라고 말했다.

국회법 제 15조에 따라 차기 국회의장단 선출은 정세균 현 의장의 임기 만료일(5월 29일) 5일 전인 오는 24일에 실시해야 한다. 국회 관례상 원내 1당에서 국회의장을 배출하게 되므로, 원내 1당에서 의장 후보를 정하면 투표는 사실상 절차적 정당성을 위한 형식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의사일정에 대한 여야의 합의가 있어야 해 의장단 선거가 언제 실시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의장을 선출하자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 및 야권이 이에 응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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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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