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측 통보에 대해 청와대는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이번 회담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본격화하기 위한 회담으로써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할 장성급 회담과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한 적십자 회담,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를 위한 체육 회담 등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었다"라며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이 빠르게 다시 만나서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로 한 것은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양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실행 가능한 것과 중장기적 협력 방안을 큰 틀에서 논의한다면 한반도 평화체계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도 모든 일정을 비우고 일주일 뒤 개최될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간 입장 차를 좁히고 양국 신뢰를 심어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다가올 한 달은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국회도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과 비준안을 한시바삐 통과시켜서 한반도 평화의 거대한 물결에 함께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새벽 북한은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통해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 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라며 남북고위급회담의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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