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74%, 올해 최고치 찍은 이유

'잘하고 있다' 74%…정당 지지율은 민주 50%, 한국 12%, 바른미래 7% 등

다음달부터 시작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3월 2주 정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은 74%로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은 사실상의 대통령 지지율로 해석되며, 74%라는 수치는 이 기관이 2018년 들어 실시한 동일 조사 결과 가운데 가장 높다. 종전의 최고치는 1월 2주차 조사 당시의 73%였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6~7월께는 평균 80%를 상회하는 압도적인 긍정 평가율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는 70%대와 60%대를 오가고 있으나, 전임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율은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18%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16%) △대북정책·안보(15%) △외교 잘함(14%) △개혁·적폐청산 / 소통 잘함(이상 7%) 등을 들었다.

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의 상위 3개 항목은 지난 주에 이은 정부 특사단 외교 성과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50%,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7%,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등으로 집계됐다. 민주당·바른미래당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했고 한국당·평화당·정의당은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25%로 나타났다.

갤럽의 이번 자체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17%,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상세 설문지 문항 등 다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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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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