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차출설' 송파을에 송기호 변호사 도전장

야당 배현진 차출설에 "이번 선거 의미는 적폐 청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송기호 변호사가 서울 송파을 지역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입장을 밝혔다.

송 변호사는 12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국제통상 전문가, 인권·공익변호사, 23년간 송파 시민과 사회적 약자와 함께 살아온 저 송기호가 촛불 정신을 완성하고 시민의 삶을 지키고자, 강하고 유능한 여당을 만들기 위해 이번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변호사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촛불 정신'을 완성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사명"이라며 "이번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그 씨앗을 아름드리 나무로 무럭무럭 자라게 할 단비이며 열매를 맺게 할 거름"이라고 강조했다.

송 변호사는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안팎을 다질 수 있는 유능한 여당이 필요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유능한 국제통상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저 송기호는 국제통상에서 시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헌신했다. 이명박 정부 시기, 미국이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한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에 이바지했다. 한-EU FTA 협정의 오류를 바로잡았다. 박근혜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방사능 현지 조사에서 후쿠시마(福島) 해저토와 심층수 채취를 포기한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협상에서 일본이 과연 '강제연행'이라는 본질을 인정했는지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아냈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송 변호사는 출마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배현진 전 문화방송(MBC) 아나운서의 송파을 전략공천설이 돌고 있는 데 대해 "타 정당의 후보로 확정되지도 않은 분인데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다만 "이번 선거의 의미는 적폐 청산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파을에는 민주당에서는 송 변호사 외에 최재성 전 의원의 출마설이 돌고 있고, 야당에서는 한국당의 배 전 아나운서 외에 바른미래당 소속 박종진 전 TV조선 앵커가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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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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