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는 10일 사업가 A씨(여성)가 지난 2008년 민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년 히말라야 트래킹을 갔다가 민 의원을 알게 됐고 이후 교류를 이어왔다.
그러다 이듬해인 2008년 5월 A씨와 민 의원은 저녁 식사를 하고 맥주를 간단하게 마신 뒤 노래주점에 갔다. A씨는 해당 매체에 민 의원이 평소와 다르게 노래방에 가자고 제안했고, 따라 갔더니 술이 나오는 노래주점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민 의원이 테이블로 입구를 막았으며 블루스를 추자고 제안했다고 진술했다. 매체는 "A씨는 블루스가 썩 유쾌하지는 않지만 응했다. 그런데 민 의원이 갑자기 키스를 했고, 그 순간 '얼음 상태'가 됐다고 A씨는 말했다. 정신을 수습한 뒤 귀가하면서 살펴보니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민 의원이 맥주를 몇 병 마셨을 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해당 매체에 "어떠한 신체 접촉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기억이 불투명"하다며 "하여간 신체적 접촉은 있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요즘 말하는 미투에서 말하는 그런 성격의 것은 전혀 없었다고 기억한다"고 해명했다.
이후 민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분이 상처를 받았다면 경우가 어찌되었던 죄송한 마음이다. 제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에 저는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면서도 A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A씨의 진술대로 히말라야 트래킹 때 우연히 만났으며, 1년 여가 지난 2008년 A씨로부터 인터넷신문을 창간하자는 제안이 왔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여의도 지인들한테 일자리 문제로 만나러 가는 길에 그분의 인터넷신문 창간 제안이 생각나서 동석하면 그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함께 식사를 하고 노래주점에 가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하지만 민 의원은 당시 노래주점에서 A씨에게 추행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이후 A씨와 연락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인터넷신문 창간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전화를 한 것이었고 반응이 없어서 상대방이 관심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더 이상의 교류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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