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맏사위인 삼성전자 이상주 전무에 대해 불법 자금 수수 혐의로 압수수색을 단행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이 전 대통령의 불법 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에 관여한 혐의로 이 전무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무는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과는 다른, 별도의 자금 수수 관여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과거 정두언 전 의원이 이 전무에 대해 언급한 사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때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정 전 의원은 지난 21일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 사위가 삼성전자에 전무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전에 (사위 이상주 전무가) 검사 좀 하다가 (삼성에) 들어갔는데 삼성화재에 있다가 삼성전자로 옮기면서 또 공교롭게도 해외법무파트에 (갔다)"며 "그러니까 공교롭게도 자리가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사건이니 이런 거라든지"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의 사위가 이것에 대해서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정 전 의원은 "그런 의심을 할 수 있죠. 그런데 그건 검찰에서 밝혀내겠죠"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맏사위가 한때는 청와대 관저에 같이 생활도 했었습니다, (청와대에서) 출퇴근을 (했다.)"라고도 했다. 그만큼 이 전 대통령과 친분이 돈독했다는 것이다.
인터뷰 말미에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한 '경천동지할 비리 의혹' 3가지 관련 질문에 "다 돈 문제겠죠"라며 "아들은 아니다 (김윤옥 여사 연관성은) 가능한 얘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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