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골목길 범죄예방 위한 환경개선 완료

금정구, 북구 범죄 취약지역 2곳 선정 바닥정비와 CCTV 추가 설치

어둡고 방범시설이 없어 범죄에 취약했던 부산지역 골목길 2곳의 환경이 새롭게 탈바꿈했다.

부산경찰청은 '지역경찰활성화, 안전한 우리 동네'의 일환으로 부산 금정구 부곡2동 다솜길과 북구 구포3동 낙동안심길에 범죄예방환경디자인사업(CPTED·셉테드)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에 걸쳐 각 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이 지역진단 및 지역주민 등 다방면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말 사업을 완료했다.


▲ 북구 구포3동 낙동강안심길의 셉테드 사업 전후 모습. ⓒ부산경찰청

이번에 셉테드 사업지로 선정된 부곡2동 다솜길은 학생들의 통학로(부산사대부설고, 부곡중)로 이용되고 있으나 방법시설이 없고 어둡고 좁은 골목길에 청소년들이 각종 쓰레기를 투기해 학생과 주민들이 불안해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찰은 1000여만원을 투입해 골목바닥을 정비하고 낡은 담장 개선, 골목길 조명 확충, 반사경설치 등 사각지대를 개선했다.

구포3동 낙동안심길의 경우 여대생 등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는 원룸밀집지역으로 어둡고 방범시설이 없어 여성들의 불안감이 높았다.

이에 경찰은 880여만원을 들여 바닥을 개선하고 태양광 LED등, 비상벨, CCTV를 추가로 설치했다.

골목길의 환경이 개선되자 인근 주민들은 "골목길이 깨끗해지니 담배 치는 학생도 줄고 골목길에서의 청소년 비행이 사라졌다",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지역에 비상벨도 설치해 너무 고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산경찰청은 올해도 여성안심귀갓길, 안심구역을 대상으로 범죄취약구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예방치안 및 공동체 치안 확립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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