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제2의 이영학 사건' 예방 실종전담팀 신설

5개 경찰서 이미 설치완료 오는 20일까지 나머지 10개 경찰서에 배치 예정

최근 국민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이영학 사건'과 같은 유사범죄를 막기 위한 실종전담팀이 부산 모든 경찰서에 신설된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0월 1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서 발생한 이영학의 여중생 살인 사건에서 제기된 실종 처리 과정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부산 15개 경찰서에 실종 대응 전담체계를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설치되는 실종전담팀은 최소 4명 이상 인력을 증원해 배치한다. 현재 부산진서, 동래서, 남부서, 금정서, 연제서 등 5개 경찰서에 실종전담팀을 설치됐고 나머지 10개 경찰서는 오는 20일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 부산경찰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이와 함께 112 종합상황실은 실종사건 신고 초기 상담과 중요 정보를 확보하고 지구대와 파출소 경찰관들은 실종자 최종 행적 파악을 위한 세밀한 신고자 면담 실종자 주거지와 최종 위치 탐문 수색 등 초동조치를 전담하게 된다.

특히 실종전담팀은 실종 관련 업무를 총괄하면서 18세 미만 아동·여성 등 중요 실종·가출 사건이 발생할 경우 타 부서에서는 빠른 초동 대처를 위해 정보 공유와 현장 출동 등을 지원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여성청소년과에서 성폭력, 아동학대 등의 수사를 하면서 실종 사건까지 처리하다 보니 초동조치가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실종 사건의 경우 최초 사건 접수 후 판단이 중요하기에 이번에 실종전담팀 신설로 전문성을 강화해 실종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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