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지방분권 토론회' 개최…헌법 개정 방안 모색

9일 오후 2시 울산시청에서 지방분권협의회 대표단과 시민 등 500여 명 참여

지방분권 국가 실현을 위한 헌법 개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방분권 토론회'가 울산에서 개최된다.

울산시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공동으로 9일 오후 2시 울산시청에서 '2017년 제2차 지방분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세종시에서 제1차 권역별 지방분권 토론회에 이은 이번 제2차 토론회는 육동일 지방분권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사회를 맡으며 이기우 인하대학교 교수가 '지방분권개헌의 방향과 과제'를 내용으로 발제를 맡는다.

▲ 지난 7월 20일 세종시에서 '새 정부의 지방분권 추진과제'를 주제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세종특별자치시가 공동 주최하는 '2017년 제1차 지방분권 토론회'가 열렸다. ⓒ세종시


이어 박인수 영남대학교 교수, 최승범 한경대학교 교수, 김수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센터장, 정준금 울산대학교 교수, 이상현 울산발전연구원 전략기획실장이 '지방분권 국가 실현을 위한 헌법 개정 방안'을 주제로 각각 토론문을 발표하고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토론회는 자치분권을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명시하고 이를 위한 국회의 헌법 개정을 적극 지원한다는 정부 방침으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헌법 개정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점에 열려 의미가 남다르다.

토론회에는 울산시 지방분권협의회 위원, 공무원, 공공기관, 시민단체, 주민대표 등 500여 명이 참여한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금처럼 분권에 대한 열망과 여건이 성숙했던 적은 없었다는 점에서 지금이 분권을 실현할 적기이다"며 "왜 지방이 분권을 요구하는지 지방이 요구하는 분권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함께 논의하고 논의된 의견이 수용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토론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지방분권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 9월에는 '울산광역시 지방분권협의회'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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