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회장에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 내정

임추위 각종 논란 속 고심 끝 선택...부산은행 노조 '총파업' 예고

두 달간의 긴 공백을 가졌던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이 선정됐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임추위를 겸한 이사회를 열고 김 전 부회장을 차기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 ⓒ하나금융

함께 경쟁을 벌이던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은 지주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에 대해 부산은행 노조 박광일 위원장은 "길어진 회장과 행장 공백과 사실이 아닌 여러 의혹으로 인해 이미지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며 "김 전 부회장 내정으로 노조는 총파업을 고려하고 있다. 곧바로 진행되기 어려운 게 현실이지만 임추위의 선택에 따라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임추위의 결정에 따라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은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만 남겨놓게 됐으나 노조와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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