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승리 공로당원 표창장 수여식'에 참석한 뒤 이같이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국민의당이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데 대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국민의당이 추미애 대표의 '정계 은퇴'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아, 그래요?"라고 반문했다. 우원식 원내대표가 추미애 대표의 발언으로 추경안 통과가 무산된 데 대해 "곤혹스럽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나와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단독 범행이라고 믿는 국민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 않느냐"며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몰랐다고 하는 것은 '꼬리 자르기'가 아니라 '머리 자르기'"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추미애 대표의 사과, 사퇴와 정계 은퇴 등을 요구하며 추경안 심사와 정부조직법 등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했다. (☞관련 기사 : 추미애 "머리 자르기" 발언에 국민의당 국회 보이콧)
추경안과 인사청문회 협조를 구하며 야당에 고개를 숙여온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민의당의 문제 제기에 대해 원내 지도부에서 대책 헙의 중"이라며 "추미애 대표 발언은 개인적 발언"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정진우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추미애 대표에 대한 인신 공격은 프레임 전환을 노리는 국민의당의 꼼수"라며 "국민의당이 낡은 수법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나마 지금 기록하고 있는 5%의 당 지지율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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