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4일(현지 시각) 사설에서 이번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트럼프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해 중국에만 의존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북한과 직접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트럼프가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것으로만은 한계가 있고 ,자칫 이 문제로 인해 "미국과 중국 관계가 단절될 경우 북한은 대담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그동안 북한에 가하는 제재로만은 핵 위협을 막지 못했으며, 군사 행동은 수백만 명의 한국인과 미군을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994년 협상을 통해 거의 10년 동안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동결시키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북미 간 직접 대화를 위해 신문은 지난 5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가졌던 1.5트랙(민-관 대화)과 유사한 비공식 회동의 방식을 제안했다. 신문은 이러한 방식의 대화가 북미 직접 대화를 위한 "희망적인 신호"였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윌리엄 페리 전 국방 장관, 지그프리드 헤커 전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장 등 북핵과 관련한 미국 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북핵 사용 가능성을 막기 위한 "유일한 현실적 방안"은 대화라고 조언한 사실을 언급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보다 더 나은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어떠한 징후도 없다"면서 북미 직접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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