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253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74.2%, 부정 평가는 18.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의 발언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검증 관련된 인사 논란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긍정 평가가 크게 높거나 50%를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취임 7주차 기준, 같은 기관의 역대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를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7주차(2013년 4월 15일 발표치) 지지율이 47.2%였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비슷한 시기(2008년 4월 11일 발표치)에 54.8%였다.
대선 승리 시점으로부터 좀더 가까운 '당선 7주차'를 기준으로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2013년 2월 11일 발표된 국정 수행 전망 조사에서 긍정치 62.5%를 받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2월 14일 '잘할 것' 72.9%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3.6%, 자유한국당 14.5%, 국민의당 6.3%, 정의당 6.3%, 바른정당 6.2% 등으로 지난주와 거의 비슷했다.
한편 대통령 국정 지지도 및 정당 지지율 조사와 별도로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하루 동안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고·자사고 존폐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가 52.5%로 나와,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 27.2%보다 2배가량 높았다.
두 조사 모두 응답률, 통계 보정 기법 등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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