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내림세…문재인 1위 유지

<CBS> 文 44.8% 安 31.3%...<조선> 文 36.3%, 安 31.0%

5.9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기록하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 내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변함없이 1위 자리를 지켰다.

17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이 기독교방송(CBS) 의뢰로 지난 13~14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 결과는 문재인 44.8%, 안철수 31.3%, 홍준표 10.3%, 심상정 3.5%, 유승민 3.2%였다.

문 후보의 지지율은 같은 기관의 지난 13일자 조사(MBN 의뢰, 10~12일 시행) 때와 변동이 없었으나, 안 후보의 지지율은 5.2%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안 후보는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했다"며 "지난 10일 일간 집계에서 최고치를 경신(38.2%)한 이후 12일 일간 집계에서 35.9%로 내리는 등 내림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같은날 발표된 <조선일보>-칸타퍼블릭 조사(14~15일 시행) 결과는 문재인 36.3%, 안철수 31.0%, 홍준표 7.2%, 심상정 2.7%, 유승민 2.1%로 집계돼, 직전 조사(7~8일 시행 후 9일 발표)치에 비해 문 후보의 지지율은 5자 구도 기준 0.6%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 지지율은 6.5%포인트 하락했다.

각각 다른 두 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보인 셈이다. 앞서 전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자체 조사(14~15일 시행)에서도 5자 구도에서 문재인 46.9%, 안철수 34.4%로 집계돼,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7~8일 조사, 9일 발표치. 문 39.6% 대 안 35.6%)에 비해 문 후보는 7.0%포인트 오르고 안 후보는 1.2%포인트 내렸다.

반면 17일 발표된 <중앙일보> 자체 조사에서는 5자 구도에서 문재인 38.5%, 안철수 37.3%, 홍준표 7.4%, 유승민 3.9%, 심상정 3.7%를 기록해, 문재인-안철수 두 주자가 박빙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의 지난 4~5일 조사는 문재인 38.4%, 안철수 34.9%였다. <중앙> 조사에서는 문 후보 지지율은 거의 변동이 없고, 안 후보는 2.4%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9.8%였다.

칸타퍼블릭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58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45%) 및 휴대전화(55%) RDD를 활용해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15.3%였다.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전화면접 조사했다. 응답률은 31%(유선 26.8%, 무선 33.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2%포인트다.


기사에 인용된 모든 여론조사의 조사 방법 및 통계보정 기법 등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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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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