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벌여 14일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대선 후보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40%, 국민의당 안철수 37%, 자유한국당 홍준표 7%, 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3% 순이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보다 각각 2%포인트씩 지지율이 올라 오차 범위 내인 3%포인트 내의 격차를 유지했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 '꼭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층만 놓고 보면 문재인 42%, 안철수 36%로 양자 격차가 6%포인트로 더 벌어진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41%(1%포인트↑), 국민의당 24%(2%포인트↑), 자유한국당 9%(1%포인트↑), 바른정당·정의당 4%(변함 없음)이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37%는 국민의당 지지율 24%를 크게 넘어선 점이 눈길을 끈다. 갤럽은 "현 시점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것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불확실성 또는 변동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선 후보 이미지에서 문재인 후보는 '남북 관계'(39%), '국가 위기 상황 대처'(39%), '사회복지 문제'(33%)를 가장 잘 다룰 후보로 꼽혔고, 안철수는 '변화·쇄신'(37%) 이미지에서 문 후보(28%)를 앞섰다. '경제 문제, 신뢰감, 공감' 측면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5%포인트 내외였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62%였고,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36%였다. 지지 후보별 계속 지지 의향은 문재인(65%), 안철수(63%), 홍준표(69%), 유승민(31%), 심상정(2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치러졌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법을 썼고, 응답률은 23%(총 통화 4345명 중 1010명 응답 완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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